대구남산초등학교(교장 장영숙)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행사를 진행했다.

사랑과 봉사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로 남산초 학부모회에서 제안해 진행했는데, 이 행사는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07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행사이다.

대구남산초등학교 교육공동체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사랑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데 특히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행사에 많은 학부모가 참여해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 나눔 실천이라는 취지에 걸맞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남산초의 사랑 나눔 행사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도 함께 동참하면서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탄절을 전후하여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여 사랑의 공동기금에 기부했으며 교직원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함께 하고자 성탄절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산타 복장으로 작은 선물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연말 연시에 학생·교직원·학부모의 교육공동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없는데 새로 태어난 아가들이 목숨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으며, 4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처음에는 괜히 신청했다고 생각했는데 한 올 한 올 뜨개를 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졌고 신생아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어요. 이 모자를 쓸 아기들을 상상해보니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