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건강상식> 급성비염 대처 방법
<어린이 건강상식> 급성비염 대처 방법
  • 채영택
  • 승인 2021.01.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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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코감기와 만성 비염은 무엇이 다를까요? 그리고 집에서 아이의 열을 내리는 방법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 아이가 맑은 콧물이 나고 열이 나며 재채기가 납니다. 그런데 이 증상이 감기 때문인지 아니면 비염 증상인지? 그리고 그에 따라 치료를 어떻게 받아야 할지 알 수 있을까요?

우리가 비염을 구분할 때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둘을 나누는 기준은 기간입니다. 코감기 증상이 생긴지 2주 이내이면 급성 비염, 2주 이상이면 만성 비염입니다. 여기서 급성 비염이라고 분류된 쪽이 우리가 말하는 코감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의 원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급성 비염 즉 코감기는 cold, 寒을 원인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성 비염은 알레르기성 비염 , 감염성 , 비감염성, 호르몬성, 위축성, 작업성, 약물성, 스트레스성 등의 다양한 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급성 비염은 갑자기 감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열이 나고 어린아이의 경우 보채고 재채기를 하게 됩니다. 몇 시간이 지나면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힘들게 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코로 호흡을 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콧물에 의해서 호흡곤란을 심하게 나타냅니다. 열은 보통 급성인 경우 3일 정도 유지가 됩니다. 다만 화농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열이 지속될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열이 집중적으로 한부위에 나는 경우가 많아서 초보 부모의 경우 많이 당황하고 해열제 투여 및 병원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무조건 열이 나면 빨리 약을 먹이고 주사를 맞춰서 열을 강제로 떨어뜨리는 것이 답일까요?

여기서 어린이의 열을 내리는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보통 해열제와 주사에 부모님들이 급한 마음에 의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열은 결국 뭉친 부위 다시 말해 부하가 걸린 부분을 풀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땀이 안나는 경우 전신에서 땀을 촉촉하게 나게 해주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 토를 하게 하거나,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대변을 나게 해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방법 중에서도 땀을 내는 방식이 가장 쉽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족욕을 시키거나 모포를 덮어주고, 그래도 땀이 나지 않는 경우 파를 끓여서 따뜻하게 먹인 후에 손발을 마사지 해주어서 열을 전신에 퍼지게 하는 방법으로 땀을 내면 38-39도의 열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손가락끝에(2번째 손가락 끝) 사혈을 해주는 방법(한방울이 아니라 5방울 이상)이 막힌 곳을 풀어주면서 열을 내려주는 즉효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고열이 3일이 넘어가는 경우 그 동안에 해열제 및 항생제를 투여한 상태가 많고 열이 지속되어서 몸의 수분이 고갈됩니다. 이때는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게 해서는 절대 안되고 미온수를 소량 지속적으로 음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이때 수분을 좀더 효율적으로 보충하기 위해서 갈근 즉 칡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체는 뜨거운데 배와 발끝이 차가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배변을 하게 하는 것이 상체에 몰린 열을 하체로 이동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초보 부모의 경우 아이의 열에 겁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적으로 약을 통해 열을 내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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