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역 사업성 충분…조기 착공하라”
“원대역 사업성 충분…조기 착공하라”
  • 조혁진
  • 승인 2021.01.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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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구의원 등 市에 청원서
서구주민 1천명 서명도 포함
“일대 재개발로 이용수요 높아
광역철 소요시간 30분 단축”
산업선 노선 추가 형평성 제기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역사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대구 서구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종일 대구 서구의회 의원과 윤정녀 원대동 통장협의회장 등 4명은 25일 원대역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조기 착공에 동의하는 서구 주민 1천7명의 서명도 포함됐다.

원대역은 지난 2015년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의 ‘신설역’으로 지정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듬해 기초계획 수립 과정에서 일부 사업비 누락이 확인됐고,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사업비용이 20% 이상 늘어난 탓에 예타를 다시 받게 됐다.

그 결과 경제성과 이용 수요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도출돼 왜관공단역과 함께 신설역에서 향후 상황에 따라 건축 여부가 정해지는 ‘장래역’으로 전환됐다. (본지 2020년 9월 23일자 2면 보도)

김 의원은 예타 당시와 달리 현재로서는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원대역은 이용수요가 낮을 것으로 평가됐지만 지금은 일대가 재개발돼 1천658세대가 입주 예정에 있고 현재도 재개발을 계속 추진 중”이라며 “북구 고성동과 중구 달성동에서도 1만세대 이상의 이용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대구 산업선철도 성서공단역(호림역), 서재·세천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대구시는 지난 11일 1천350억원의 시 예산을 들여 호림역과 서재·세천역을 추가 신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산업선철도에는 1천350억의 시비를 투입하면서 3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대역 역사 사업에는 난색을 보이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원대역이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3호선을 연결하는 유일한 환승역으로써 지역민들의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대역이 없다면 3호선 이용객들은 탑승 후 명덕역으로 이동, 1호선으로의 환승을 거쳐 대구역에서 광역철도에 탑승해야 한다. 원대역이 신설된다면 3호선 달성공원역을 통해 광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원대역을 통한다면 3호선 이용객들이 약 30분의 추가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매일 왕복 1시간을 얻는 셈”이라고 말했다.

윤정녀 원대동통장협의회장은 “대구 내 이동은 물론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에도 큰 편의가 생길 것”이라면서 “원대역 신설을 향한 서구 주민들의 염원이 크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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