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월 백신 접종 준비 ‘속도’
대구, 2월 백신 접종 준비 ‘속도’
  • 정은빈
  • 승인 2021.01.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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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군 보건소, 추진단 구성
접종센터 구축·대상자 파악
내달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보건소도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대구 8개 구·군청에 따르면 각 보건소는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안을 마련했다. 일부는 추진단 가동에 앞서 TF(Task Force)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TF 핵심 업무는 접종센터 구축과 초기 접종 대상자 파악이다.

우선 북구청은 TF를 보건소 직원 4명으로 꾸렸다. 추진단은 설 연휴(2·11~14) 전 30여명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행정반과 실무반으로 나뉘고 행정반은 접종센터 구축 등 행정업무 전반을, 실무단은 위탁의료기관, 백신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접종센터 후보지는 공공시설 중 내부 수용 공간과 주차장 규모가 충분하고, 미비 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추리고 있다. 접종 대상자는 일단 19세 이상 주민 35만여명으로 잡았다. 이 중 70%가량인 26만여명이 접종을 받으면 북구지역 내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청은 내달 초부터 운영할 추진단을 2개반(접종총괄반·상황관리반) 7개팀(시행지원팀·백신수급팀·접종기관운영팀·대상자관리팀·접종홍보팀·고위험시설관리팀·방문예방접종팀)으로 구성했다. 일단 보건소 직원 5명을 배정하고 행정요원 10명 파견을 요청한 상태로, 의료 인력은 접종센터 설치 후 보충할 예정이다.

접종센터는 내·외부 규모와 냉난방기, 자가 발전기, 환기 시설 보유 등 조건에 따라 서구국민체육센터가 유력하다. 초기 접종 대상자 규모는 의료진과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 입소자를 중심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성구청의 경우 추진단을 5개반(시행총괄반·백신수급반·접종기관운영반·대상자관리반·이상반응관리반)으로 꾸렸다. 접종센터는 접종 후 15~30분간 이상반응 모니터링도 가능한 규모의 장소 3~4개소를 후보로 올려두고, 심사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초기 접종 대상 규모는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 집단시설 관계자로 가늠 잡고, 관련 시설 입소자·종사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인 접종 대상자는 정부와 대구시의 세부 지침에 따라 구분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정부 발표를 기반으로 시행계획을 수립하면 구·군청도 별도 시행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처음 공급될 백신 제품은 화이자, 초도 물량은 5만명분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에 이어 개별 제약사와 백신 구매 체약을 체결해 총 5천6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상태다. 제약사별 도입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2∼3월, 얀센·모더나 2분기, 노바백스 5월, 화이자 3분기로 예상된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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