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역’ 신설, 경제적 이득 극대화 위해 필요
‘원대역’ 신설, 경제적 이득 극대화 위해 필요
  • 승인 2021.01.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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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역사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대구 서구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거세게 일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산업선 역사 2곳 신설 결정 이후 시비를 투자해 원대역을 신설해 달라는 민원이 6천543건이나 된다고 한다. 대구시는 “민원이 계속 빗발치는 상황이라 2023년 1단계 준공과 별개로 원대역이 타당성이 있는지 검토해 볼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하지만 2016년부터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원대역은 대구의 북구 서구 중구 남구 수성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3호선과 환승 예정 역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구미 왜관 경산으로 가는 광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원대역이 보류되면 이 지역 주민들은 아주 복잡한 방법으로 환승해서 광역철도를 탑승하거나,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다. 지역주민들이 원대역 유치에 사생결단하는 이유다.

원대역은 대구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역사다. 원대역 일대에는 서문시장, 달성공원, 복합레포츠타운, 대구FC축구장, 삼성창조경제단지, 순종어가길, DGB대구은행파크, 대구예술발전소 등 다양한 관광지와 시설이 운집해 있다. 대단지 주거 신도시가 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구발전과 수성구민의 경북권 진출입을 위해 반드시 원대역이 들어서야 한다.

기왕 대구권 광역철도를 구축하기로 했다면 파급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원대역 신설이 옳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은 기존 경부선 여유 용량을 활용해 고효율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원대역 인근 주민들의 새로운 역 설치 주장은 마땅하다. 대구산업선철도 호림역과 서재·세천역 추가 신설에 1천350억원의 시비를 들이기로 했으면서 원대역사 신설에 소요될 300억원 때문에 대구발전의 기회를 포기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대구시는 “대구산업선에는 지방비를 투입해 역사 2곳을 신설하면서 대구권 광역철도에는 왜 원대역을 신설해 주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흘려 들어서는 안 된다. 원대역 신설없는 대구광역권철도는 대구도심 정차역이 대구역, 동대구역, 서대구역만 신설돼 결국 무늬만 바꾼 ‘제2의 무궁화호’일 뿐임을 직시하기 바란다. 원대역은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3호선을 연결하는 유일한 환승역으로써 지역민들의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신설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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