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선정위 구성 평가작업
울릉크루즈가 제시한 선박으로 1만9988t급 카페리선 뉴시다오펄(NEW SHIDAO PEARL)호를 임대해 울릉~포항 노선에 투입하겠다고 공모 신청했다.
이 선박은 지난 2017년 7월 건조, 여객 1200명에 컨테이너 화물 218TEU를 적재할 수 있다. 시속 20노트(시속 37㎞)로 운항해 6시간 내외에서 편도 운항을 할 수 있다. 또한 선주는 석도국제훼리로 그 동안 전북 군산과 중국 석도 지방을 오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에이치해운이 공모를 신청을 마쳤다.
신청 선박은 1만4919t급 선라이즈 제주(SUNRISE JEJU)호로 여객 정원은 638명, 202대의 차량을 적재할 수 있다. 속도는 뉴시다오펄호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치해운은 지난해 6월 이 선박을 건조 인수 받은 뒤 전북 정읍 녹동과 제주 성산포 구간을 운행해 오다 지난 해 11월부터 코로나19탓에 이용객이 급감하자 현재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포항해수청은 오는 2월4일까지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수행능력과 사업계획성, 재정건전성, 선박 상태 등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업체 설명회 등을 통해 평가한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수행능력 45점(재무건전성 20, 안전관리계획 10, 인력투입 계획 15)과 사업계획 55점(선박확보 35, 선박 운항계획 10, 선박계류시설 및 터미널 확보 10)을 평가해 80점 이상인 자 중에 최고 점수를 받은 자를 사업자로 선정한다.
이 과정을 거쳐 사업자가 선정되면 오는 5~6월이면 이 노선에 투입·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울릉주민들은 악천후에도 결항이 없는 대형 여객선 취항을 위해 ‘울릉 항로 대형 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선박 규모와 기항지를 둘러싼 주민들간 의견대립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가 직접 나서 이번 공모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울릉=오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