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성공한 정책 한 건도 없어…서울·부산 보선 승리 확신”
“文, 성공한 정책 한 건도 없어…서울·부산 보선 승리 확신”
  • 이창준
  • 승인 2021.01.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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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신년 기자회견
安 입당, 상상도 하지 않아
일주일 정도면 단일화 가능
보선 이후엔 정치권 없을 것
손실보상은 4월 지난 후에
영수회담 제의땐 그 때 판단
4년간 불공정 판치는 세상
신년기자회견하는김종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책이 없다. 그에 대한 판단을 유권자가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실패한 분들이 서울시장 후보로 적격한가 묻는데, 그때와 지금 상황이 다르다”며 “노무현 대통령 같은 사람도 총선에서 떨어지고 대통령 당선됐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입당을 타진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안 대표의 (입당이나 합당) 제의를 받아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태도를 봐선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상상도 하지 않는다”며 “너무나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는 것에 집착하여 몸이 달아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3월에 단일화 협상을 하면 너무 늦다는 안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주일 정도면 단일후보를 만들 수 있다”며 “당사자들의 의지가 어떤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새 인물이 부각되지 않는 데 대해선 “우리나라 지도자감으로서 70년대 이후에 출생했고 전문지식을 가진 분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한 건 내 희망 사항이었다”며 “그런 사람을 현재까지는 제대로 찾을 길이 없고 스스로 나타날 경우도 없는 것 같다.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봤을 때는 새 인물이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재보선 이후 계획에 대해선 “보선 이후에는 더이상 정치권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4월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떠난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권 교체 의지를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옛날로 돌아간다는 것은 자멸이라 생각하고,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확정판결에 대한 입장은 “최고법원인 대법원이 최종 판결했기 때문에 그대로 수용하는 것 이외에 뭐라고 코멘트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에 대해 “(여권이) 4월 초까지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보니까 보궐선거에서 금전 지급을 통해 혜택을 보려는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1~2월에 하든지 선거가 지나고 난 후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덕도신공항 문제 등 부산 경제 활성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음주 월요일 대책을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기다려달라”며 답변을 미뤘다.

긴급재정명령 제안을 관철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영수회담할 의향은 “지금 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라 대통령이 결단하면 재정 확보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며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의해오면 제가 판단해 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가 성 비위 사건에 관련해선 “창피스러운 일”이라며 “정의당은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민주당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문제에 관해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고, 적당히 당헌·당규를 고쳐서 후보를 출마시키면서도 그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세상은 달라졌다. 누구나 성공 할 수 있다는 신뢰는 깨지고 ‘노력도 배신’ 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땀의 가치가 땅에 떨어졌고 노력이 아닌 특혜, 반칙, 편법이 인생을 결정 짓는 불공정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정치가 뒤덮어 비상식적으로 돌아간다”며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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