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명예의 전당, 8년 만에 입성 ‘0’
MLB 명예의 전당, 8년 만에 입성 ‘0’
  • 승인 2021.01.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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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링·본즈·클레멘스, 팬 투표서 75% 지지 못 얻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핏빛 투혼’의 주인공인 커트 실링과 메이저리그(MLB) 홈런 기록을 보유한 배리 본즈,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 모두 MLB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5%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MLB닷컴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간) 2021 MLB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표 대상이 된 후보 25명(기존 14명, 신규 후보 11명)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건 실링이었다.

하지만 실링도 71.1%(285표) 득표에 그쳐,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 75%를 밑돌았다.

본즈는 61.8%(248표), 클레멘스는 61.6%(247표)의 지지를 얻었다.

MLB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단 한 명도 헌액 기준을 넘지 못한 건,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MLB닷컴은 “1960년 이후 51년 만에 ‘MLB 명예의 전당 멤버가 추가되지 않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BBWAA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 75%를 넘은 후보가 없었던 2013년에도 ’심판‘ 행크 오데이 등이 베테랑 위원회 심사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아직은 2021년 명예의 전당 베테랑 위원회 심사가 예정돼 있지 않다.

명예의 전당 후보는 최대 10차례 투표 대상자가 된다.

실링과 본즈, 클레멘스는 9번째 투표에서도 75%를 넘지 못했다. 남은 기회는 2022년 단 한 차례뿐이다.

사실 3명은 성적만 보면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입성이 가능한 슈퍼스타다.

하지만, 3명 모두 득표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실링은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20시즌 동안 216승 146패 2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특히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발에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역투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스토리‘도 만들었다.

하지만 실링은 무슬림 차별 발언과 성 소수자를 조롱하는 등 은퇴 후 과격한 행보로 비판받았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약물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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