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접종 준비 분주…470여 기관 참여 희망
대구, 접종 준비 분주…470여 기관 참여 희망
  • 박용규
  • 승인 2021.01.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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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등 mRNA백신 다룰
구·군 단위 접종센터 16개소
바이러스벡터백신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 450개소 이상
현장조사 후 최종 선정 방침
내달부터 전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전국이 접종기관을 물색 중인 가운데, 대구에선 470여 개 기관이 접종기관 후보지 물망에 올랐다.

28일 대구시와 8개 구·군청에 따르면 시가 구군별로 추천받는 접종기관 후보지로 이날까지 470여 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예방접종센터는 16개소, 위탁 의료기관은 450여 개소 이상이다. 전국적으로 예방접종센터 250개소, 위탁 의료기관 약 1만 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군·구 단위 예방접종센터는 최저 -75도의 초저온 상태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접종할 기관이다. 위탁 의료기관은 상온(2~8도)에서 보관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바이러스벡터백신 접종을 맡게 된다.

대구 각 구군청은 예방접종센터로 △남구·달서구·수성구 3개소씩 △달성군·동구·북구 2개소씩 △서구 1개소를 시에 추천했다. 위탁 의료기관으로는 구군 합계 450여 개소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세부적인 기관 명단은 아직 후보지로만 거론된 상황이라 공개가 불가하다.

대구시는 구군별로 예방접종센터 후보지를 추천받고 독감 등 국가예방접종 의료기관 대상으로 백신 접종 참여 의사를 묻고 있다. 현장조사 후 기준에 충족하는지를 검토,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8개 센터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위탁 의료기관 선정 개소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후보지가 계속 추가로 추천되기도 하고 시에서도 다른 곳을 더 알아보고 있기도 해서 현장조사 나가기 전까지는 후보지 변동이 계속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예방접종센터 선정 기준은 충분한 면적과 주차 공간이 확보되고, 자가발전·냉난방·환기시설 등이 구비된 장소(체육관 등 실내 공공시설 우선)다. 위탁 의료기관은 백신 보관 및 수용 능력, 감염관리 수준, 접종 공간 등의 기준을 충족한 기관 중 백신 접종 교육을 이수한 곳으로 선정된다. 노인요양시설, 중증장애인 시설 입소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방문 예방접종팀도 운영된다.

한편 접종센터를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물겠지만 응급 상황에 대한 이송 등의 부담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 운영을 일부 위탁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정부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의료기관을 배제하고 접종센터를 통해서만 접종을 하려는 계획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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