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운영 IB 월드스쿨, 세계 최초 대구서 탄생
한국어로 운영 IB 월드스쿨, 세계 최초 대구서 탄생
  • 남승현
  • 승인 2021.02.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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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사대부초·사대부중
IB 본부서 공식 인증 받아
등록금 비싼 귀족학교 아닌
국공립학교로 확대 큰 의의
IB월드스쿨인증기념행사
대구시교육청과 사대부초, 사대부중은 1일 IB 월드스쿨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현판식 등 행사를 가졌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한민국 첫 한국어로 운영하는 IB 월드스쿨이 대구에서 탄생했다.

특히 연간 수 천만원 이상 소요되는 귀족 국제학교가 아닌 국·공립 학교로도 대구가 전국 최초다.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이하 사대부초)와 부설중학교(이하 사대부중)가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로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한지 약 18개월 만에 IB 본부로부터‘IB인증학교(이하 IB월드스쿨)’로 공식 인증됐다.

공식 인증일은 사대부초가 지난달 21일 사대부중이 지난달 22일이며 전 세계 161개국 5천464교(2021. 1월 기준) IB학교 중 최초로 한국어로 운영하는 IB 월드스쿨이 되었다. 국공립학교의 IB 월드스쿨 인증은 그 동안 IB 프로그램이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등 등록금이 비싼 소수의 학교에서만 운영되는 귀족학교라는 오해를 풀고 공립학교에서도 질 높은 IB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면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두 학교가 빠른 속도로‘IB 월드스쿨’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IB 프로그램 도입 전부터 시교육청의 교실수업개선 일환으로 프로젝트 학습 등을 꾸준히 실천하며 창의융합적 학생 중심 수업-평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사대부고, 대구외고, 포산고도 올해 3월 내로 인증학교 신청서를 제출, 상반기에 IB 월드스쿨 인증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고2∼3학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IBDP(고등학교 프로그램)의 원활한 이수를 위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영어활용능력, 글쓰기 활동, 논문 활용법 등의 IB형 프로그램을 최대한 제공하는 등 IBDP 과정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학교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중이다.

시교육청은 IBDP프로그램을 이수한 고등학생들의 대학입시 지원을 위해 부서 간 협업을 통한 대입연계지원단 운영했다. 또 대학별·학과별 맞춤형 지원 방안 도출을 위해 대학과의 교류활동도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사대부초·사대부중은 국제학교, 외국인학교를 제외한 초·중학교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IB 월드스쿨”이라며 “사대부초와 사대부중의 IB 프로그램은 정답찾기를 탈피하고 생각을 끄집어내는 수업과 평가가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적극성과 주도성을 보여준 점, 학생의 적극적인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교사들의 협력이 학교 문화로 자리 잡는 부분은 IB 교육의 가시적인 교실수업개선 효과로 꼽히며 인증학교 이후 학교 시스템으로 더욱 체계화 되며 일선 학교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과 학교는 IB 월드스쿨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1일 사대부초·중에서 현판식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전경원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 박종석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장,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참여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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