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이하 전공노 대구북구지부)가 승진 인사 때마다 축하 난이나 화분을 전달하는 관행을 개선하고자 ‘축하 난 화분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1일 전공노 대구북구지부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허례허식을 폐지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운동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노조 측은 승진한 조합원에게 전달하던 축하 난을 ‘쌀’로 변경했다. 이후 쌀을 받은 조합원들의 기부가 이어져 북구 관내 45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되고 있다. 이날 오전 구청 1층 노조 사무실에서는 전달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번 북구 지역아동센터 쌀 전달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한창 성장기 아동의 영양 보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노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쌀 소비 확산으로도 이어져 농가에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전공노 대구북구지부 관계자는 “이번 운동이 공무원들의 청렴한 공직사회 건설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