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의원들 “통합신공항 지원에 방점”
TK 의원들 “통합신공항 지원에 방점”
  • 이창준
  • 승인 2021.02.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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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가덕도’에 실리 선회
추경호 의원 ‘특별 법안’ 발의
“지금 상황에선 어쩔 수 없어
우리 공항 재원 조달 등 추진”
가덕도지지입장밝힌김종인
가덕도 지지 서명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본 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지지하는 의미로 서명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덕도 공항을 반대해온 대구·경북(TK)의원들 처지가 궁색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대한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고, 관련 특별법도 여당과 합의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TK의원들은 가덕도 공항을 반대해왔다.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가덕도 특별법 처리를 두고 “악선례가 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해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참석 차 부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는 불참했다.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지난달 28일 TK의원 23명과 가덕도 특별법에 맞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은 ‘밀양 신공항 특별법안(가칭)’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곽 의원은 이날 대구신문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가덕도 공항 찬성’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지역의원들이 부산에 가덕도 짓지말자는 게 아니다. 경제성·입지성이 결여돼 있어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양 공항법을 고리로해서 대구경북이 가덕도 공항을 더 세게 반대하는게 좋겠다는 입장이나 다들 소극적이라 어렵다”며 “대다수 TK의원들은 우리도 우리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짓는 쪽으로 가자며 추경호 의원 법 발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의원안 들여다 보면 대구경북 통합공항 짓는데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상황으로는 그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자신이 추진해온 밀양 공항법에 대해선 “김 위원장의 가덕도 공항 지지로 인해 탄력받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법안 발의에 동의하는 의원 수(10명)도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영천 청도)은 TK지역의 실리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서 대구신문과 통화에서 “가덕도 공항에 대한 절차적 문제를 제기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 중 민간공항 건설 부분에 국비 지원을 담은 추경호 의원의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지역의원들은 동참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추 의원이 발의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안’에는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계획 수립, 절차, 지원 사업, 재원 조달, 사업에 필요한 특례 및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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