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몰리며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서비스가 중단됐던 싸이월드가 다음달 다시 부활한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신설법인인 '싸이월드Z'가 최근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했다.
싸이월드Z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스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다. 현재 스카이엔엠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싸이월드Z 측은 "3월 중으로 기존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 3.0 베타서비스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대한민국 토종SNS 싸이월드는 회원수가 3천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2010년대 들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안주하다 쇠락의 길을 걸었다.
현재 싸이월드에는 100억장이 넘는 사진과 1억개가 넘는 동영상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