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내상 치유’ 琴 ‘체급 높이기’
安 ‘내상 치유’ 琴 ‘체급 높이기’
  • 이창준
  • 승인 2021.0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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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지대 경선’ 인한 득실 관심
4일 회동서 단일화 방안 논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방안의 하나인 ‘제3지대 경선’으로 얻게 될 정치적 득실에 관심이 쏠린다.

후발 주자로서 안 대표에게 1대1 경선을 제안한 금 전 의원이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경선에서 취할 수 있는 이득도 상대적으로 더 크다.

금 전 의원은 2일 KBS 라디오에서 자신의 제안에 대해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안 후보에게나 저에게나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이 ‘윈윈’을 거듭 강조하는 것은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받은 관심에 비해 미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출마 선언도 비교적 늦어 ‘대역전극’이 필요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통화에서 “후보 토론을 하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릴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당내 경선에 합류하는 방안을 최선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반대로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다음 달 4일까지 금 전 의원과 몸풀기 경선을 치르면서 흥행을 도모하는 편이 낫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특히 토론 기회를 통해 유능한 모습을 보이면, 과거 대선 토론에서 ‘MB 아바타’, ‘갑철수’ 발언으로 타격을 입은 트라우마를 털어낼 수도 있다.

한편,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오는 4일 만나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의 경선 성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야권 예비후보 가운데 1위를 달리는 안 대표가 ‘체급’ 차이를 이유로 금 전 의원과의 1대1 대결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일 수 있어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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