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 336명…감염 재생산 지수 ‘빨간불’
국내 신규 확진자 336명…감염 재생산 지수 ‘빨간불’
  • 조재천
  • 승인 2021.02.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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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재확산 우려 여전
최근 일주일간 집단감염
전주 비해 10.9%p 올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00명대로 집계되며 사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집단 감염과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 등 주요 방역 지표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어서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3차 유행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336명 증가한 7만 8천84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이날 소폭 증가하면서 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295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 121명, 경기 70명, 인천 8명 등 199명(67.5%)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은 광주 23명, 충북 18명, 부산·대구·경북 각 10명, 경남 9명, 인천 8명, 강원 7명, 충남 5명, 전북·전남 각 2명 등 96명(32.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한 영향으로 하루 평균 425명꼴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핵심 지표인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395명으로 집계돼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를 벗어났다. 하지만 방역 지표 곳곳에서 위험 요소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집단 감염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2.7%에 달한다. 직전 주(21.8%)와 비교해 10.9%p 오른 것이다. 집단 감염은 자칫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역 당국이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중도 22.1%로 나타나 감염 재확산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다고 보는데, 설 연휴 사람 간 접촉 및 지역 이동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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