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예비경선 첫날…현장가고 전화 돌리고 표심경쟁 가열
국힘 예비경선 첫날…현장가고 전화 돌리고 표심경쟁 가열
  • 이창준
  • 승인 2021.02.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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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첫날인 3일 후보자들의 표심잡기 경쟁이 뜨겁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인 ‘팁스타운’을 방문해 청년 기업인들과 대화에 나섰다.

나 후보 측은 “기업 규제 완화, 창업 지원 활성화 등 정책적 준비를 많이 했다”며 “특히 동세대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청년세대의 미래 문제에 더 가깝게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재산세 감면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노원구 상계동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찾아 하루를 온전히 부동산 문제에 쏟아부었다. 오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현재 6억 원 이하로 고정된 재산세 특례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무소득 1세대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전면 감면하는 내용 등이다.

언론매체 등을 활용하는 ‘공중전’을 통한 당심 확보 경쟁도 치열하게 이어졌다.

나 후보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원전 의혹’과 관련, 청와대의 반박 입장을 “국민과 싸우겠다는 모습, 겁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2020 국방백서에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이 빠진 데 대해 “이 정권의 비굴함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적었다.

김근식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의 ‘해저터널 이적행위’ 발언에 대해 “친북과 반일의 극단적 사고방식, 박제된 민족주의의 노예일 뿐”이라고 했다.

김선동 후보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으로 서울시민들의 삶이 어려워졌다”며 “대선으로 가는 사다리가 아닌 희망이 사라진 서울을 기회의 땅으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낙후된 서울 서남권과 강북 등 다가구, 다세대 밀집 지역의 신·증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도시재생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박영선이 못한 가리봉동 53층 랜드마크 재개발을 해내겠다”고 했다.

후보들은 전화유세와 SNS 홍보물 발송 등 ‘맨 투 맨’ 당심 공략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원투표는 응답률이 높아 지지세 결집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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