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대왕신종 울림, 몸으로 느껴보세요”
“성덕대왕신종 울림, 몸으로 느껴보세요”
  • 안영준
  • 승인 2021.02.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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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소리체험관’ 공개
주종 1천250주년 다양한 행사
9.1채널 스피커 활용 3D 사운드
기록·설화 바탕 스토리텔링 전달
국립경주박물관은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주종 1천250주년을 맞아 오는 8일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을 일반 공개한다.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종으로 손꼽히는 성덕대왕신종이 올해로 완성 1천250주년을 맞았다.

신종은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을 기리고자 시작한 신종 주조는 34년이 지난 혜공왕 7년(771년) 12월, 완성됐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올 한해 성덕대왕신종과 관련, 국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풍성하고 다양한 사업과 이벤트를 기획 중이며, 설날을 맞이해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성덕대왕신종의 진정한 울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란 주제를 현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9.1채널 서라운드 스피커를 활용한 입체 음향 시스템을 몰입형 3D 사운드로 디자인했다.

또, 3D프로젝션 맵핑과 엣지블렌딩 등 핵심기술과 총 7대의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8K급 고화질의 입체영상을 제공, 단순히 소리만이 아닌 온몸으로 성덕대왕신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덕대왕신종 체험관은 대사가 없는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non-verbal performance)의 형태로 펼쳐진다.

신종과 관련된 각종 기록과 설화를 바탕으로 종의 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했다.

특히 영상에서는 ‘먼 미래의 외계인’을 등장시켜 성덕대왕신종의 맑고 웅장한 소리, 맥놀이 현상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재미있고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종소리는 2020년 10월 성덕대왕신종 보존 상태 점검을 위한 타음 조사 과정에서 녹음된 새로운 음원을 바탕으로 약 3개월에 걸친 노이즈 제거·편집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일회성 사업이 아닌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성덕대왕신종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장기적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감형 콘텐츠의 적극적 활용과 전시, 조사와 연구, 환경 개선 등 성덕대왕신종과 관련한 박물관의 노력이 단순히 보존이 아닌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써의 보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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