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책 읽어주러 가는 길입니다
[신간]책 읽어주러 가는 길입니다
  • 석지윤
  • 승인 2021.02.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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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기 활동’ 영향력과 가치 피력
어린이도서硏 대경지부 회원들
15년간 실천경험과 추억 공유
세대간 소통 등 긍정적 효과 시사
책읽어주러가는길입니다
우윤희 외 지음/ 학이사/ 256쪽/ 1만5천 원

어린이도서연구회 대구경북지부 회원들의 책읽어주기 활동 15년의 과정과 느낌을 담았다. 회원들이 책읽어주기 활동을 하며 겪은 시행착오, 활동의 의의와 책을 읽어주며 만난 사람들과 쌓은 추억 등 자녀의 학급에서, 또는 복지기관이나 병원 등 공공시설에서 좋은 동화책을 골라 모두에게 읽어준 15년의 기록이다. 책에서는 책읽어주기라는 활동이 사회와 활동가에게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게 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활동가를 확보하기도 힘들고, 활동을 이어나가기도 힘든 상황에서 왜 책읽어주기가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오늘날은 예전처럼 책이 없어서 못 읽는 시대와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 모든 어린이가 골고루 책 읽는 즐거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회원들은 내 아이, 우리 아이를 넘어서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이 즐거움으로 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을 살찌우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읽어주기를 한다. 회원들은 책읽어주기 활동을 통해 책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으로 논다. 책을 읽어주는 대상은 어린이뿐만이 아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외국에서 이주해 온 엄마들도 있고, 연세 많은 어르신을 찾아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회원들은 혼자 읽으면 재미없어하던 아이가 들은 책과 작가를 기억하고,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보기도 하며 책의 즐거움을 서서히 알아가는 것을 보고는 멈출 수가 없다고 한다. 듣는다는 행위는 수동적으로 느껴지지만 막상 아이들은 들으며 적극적인 독자로 변해가기 때문이다.

중, 고등학생들과 함께한 활동에서 아이들은 처음에는 듣고, 읽어주는 것에 대해 어색해했지만 점점 익숙해지며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운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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