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 451명…지난주부터 3차 유행 정체기
4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 451명…지난주부터 3차 유행 정체기
  • 조재천
  • 승인 2021.02.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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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66·경기 128·인천 43명
부산 요양병원 관련 누적 92명
정부 “3·4월 변이 바이러스發
재유행 올 수도 있을 것” 우려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451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최근 상황을 정체기로 평가하면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대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451명 증가한 7만 9천76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67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며 이날도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429명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다. 이 가운데 서울 166명, 경기 128명, 인천 43명 등 337명(78.6%)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부산 26명, 충남 13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구·경남 각 7명, 경북 6명, 충북 4명, 대전·울산·전남·제주 각 2명, 전북 1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92명(21.4%)이 확진됐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는 확진자 수는 5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방문자가 40명, 종사자는 5명,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1명으로 집계됐다. 이 음식점은 당초 헌팅포차 유형에 해당하는 업소였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 변경 후 그대로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금정구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환자 68명, 종사자 20명, 가족 4명 등 92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당진시 유통업체와 음성군 축산물업체 관련 확진자는 각각 39명과 15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국내 3차 유행이 지난주부터 정체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하거나 증가할지 현재 상황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월, 4월에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이 다시 한 번 올 수가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전문가를 비롯해 방역 당국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신속한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수단인 상황이고, 병상을 확보하는 부분을 유행 대비의 커다란 축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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