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앞에 살라흐, 뒤처진 손흥민...EPL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맨 앞에 살라흐, 뒤처진 손흥민...EPL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 승인 2021.02.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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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에 캘버트루인·페르난데스
손, 케인과 공동 4위로 내려앉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어느덧 공동 4위로 처진 손흥민이 갈 길은 더 멀어졌다.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리버풀 소속으로 15골을 기록 중인 무함마드 살라흐다.

리그에서 올해 들어 기나긴 골 침묵에 빠져들었던 살라흐는 지난 1일 웨스트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살라흐의 독주를 장담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일정이 빡빡한 올 시즌, 리버풀에서는 부상자가 유독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활화산 같던 공격력은 사그라든 지 오래다. 이는 살라흐의 득점 레이스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7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에버턴의 맞대결에서 맨유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에버턴 도미닉 캘버트루인이 나란히 한 골씩을 터뜨려 살라흐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의 흐름을 읽는 시야와 패스가 좋은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정교한 킥을 앞세운 절정의 골 감각까지 과시하고 있다.

미드필더임에도 벌써 13골을 넣어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자리해 있다.

이날 에버턴전에서도 ‘현미경 슈팅’이 빛났다. 전반 막판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고 골대로 뚝 떨어지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0 추가골을 뽑았다.

캘버트루인도 후반 추가시간 3-3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 골이자 자신의 시즌 13번째 득점을 올려 페르난데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5일 번리전 이후 두 달 가까이 골 침묵에 빠졌던 캘버트루인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후반기 활약을 예감케 한다.

한때 득점 1위까지 올랐던 손흥민은 어느덧 팀 동료 해리 케인과 공동 4위(이상 12골·토트넘)로 내려앉았다.

벌써 6경기째, 한 달 넘게 무득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공격과 수비를 가릴 것 없이 경기력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기 뜨거웠던 손흥민의 득점력도 약화한 모양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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