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지찬 “가을야구 진출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삼성 김지찬 “가을야구 진출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 석지윤
  • 승인 2021.02.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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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스프링캠프 합류, 각오와 목표
식단 관리로 체중 5㎏ 늘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늘려
공·수·주 밸런스 갖출 것”
김지찬
김지찬

 

2020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히트상품’ 김지찬(19)은 첫 1군 전지훈련에서 올 시즌 첫 가을 야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인 선수들을 1군 캠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는 조바심을 느껴 오버페이스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허 감독의 배려다. 지난해 오키나와 캠프에 함께하지 못했던 김지찬은 프로 데뷔 후 1년 만에 1군에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2군 경험이 없는 김지찬에게 1군 전지훈련지인 경산 볼파크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보다 낯설기만 하다. 그는 달라진 환경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시즌 준비에 열중이다.

김지찬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똑같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해는 1군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과 함께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 달라지긴 했지만 심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훈련장에서 부담을 느끼진 않지만 그는 다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바로 외로움. 야구장 안팎에서 항상 붙어다녔던 1년 선배 박승규가 어깨 부상으로 재활조에 속해 함게 훈련하지 못하는 까닭에 훈련장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탓이다.

김지찬은 “혼자 막내 생활을 하다 보니 이따금씩 외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도 (김)상수형과 (박)해민이 형이 많이 신경을 써주셔서 처음보단 많이 나아졌다”고 털어놨다.

김지찬은 지난 시즌 1군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졸 신인 신분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뒤 한 차례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으며 허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삼성 선수들 가운데 최다 경기 출장이라는 훈장까지 받았다. 최근 KBO리그에서 1년차 신인 선수가 1군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만큼 그의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김지찬은 지난해를 뒤돌아보며 만족감과 아쉬움이 공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데뷔 첫 해부터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프로 무대에서 어떻게 버텨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많은 경기에 출장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하지만 타격은 맞히기에 급급한 스윙으로 일관해 아쉬움이 남는다. 더 발전하기 위해 타구 스피드를 늘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생산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비시즌 기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에 열중해 체중을 5kg 가량 불렸다. 지난해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기민한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했던 김지찬에게 체중 증가는 자칫 치명적일 수 있지만 그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김지찬은 “아직 느려진 것을 느끼지 못해 (5kg 늘린 상태에서)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공·수·주 모두 밸런스 있게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수치적인 목표 대신 가을 야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지찬은 “팬분들이 가을야구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팀 역시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시지 않는다. 저 역시 삼성의 가을 야구 진출에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항상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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