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결렬?…애플카 논란에 현대차 침묵
협력? 결렬?…애플카 논란에 현대차 침묵
  • 곽동훈
  • 승인 2021.02.07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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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애플 비밀주의 탓 ‘중단’
현대·기아차 “결정된 바 없다”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 불안감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생산 여부를 놓고 외신들이 서로 다른 보도를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양사의 협력 기대감에 현대차그룹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다양한 예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친묵하고 있어 혼란은 더욱더 가중되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 기아차와의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로 해온 애플이 관련 내용이 외부로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즉 애플 특유의 비밀주의 때문에 양사의 협력 논의가 격렬됐다는 것이다.

반면,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아가 최근 미국 조이자주 공장에서 애플카를 조립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잠재적 파트너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미국 조지아주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보도가 난무하고 있지만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8일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고, 기아 역시 지난달 20일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공시한 것이 전부다.

현대차는 당시 공시에서 “관련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 하겠다”고 밝힌 만큼 재공시 시점 및 내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사실상 기아가 애플카 생산을 맡을 것이라고 봤던 시각이 우세했던 만큼,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충격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7일 6만3천원이던 기아는 한달새 10만1천500원(38%)까지 치솟았으며, 현대차 주가 역시 20만6천원에서 24만9천원으로 17.4% 껑충 뛰었다. 또한 현대차 및 기아차 관련 국내 부품업체 역시 수혜주로 꼽히며 큰폭으로 상승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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