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코로나 상황 속 일자리 쟁취 전략
대구 청년, 코로나 상황 속 일자리 쟁취 전략
  • 승인 2021.02.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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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사회적 기업 (주)씨투제이 총무이사
‘코가 막히고 기가 막힌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작년 한 해라고 과언이 아니었다. 코로나19가 국내 발생 후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되었고, 이 시간 동안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코로나 이전과의 환경과 생활을 순식간에 바뀌어버렸다.

이러한 시대적, 사회적 변화 속에서 가장 눈물을 훔치고 있는 세대들이 바로 사회적 배려계층들인 청년구직자와 취업 준비생들이다. 이들은 취업전선에서 총과 칼을 들고 전장에 나갈 준비를 하였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 어려움으로 최악의 취업절벽과 실업 대란에 그 절망감은 마치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이다. 외환 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취업자가 감소하였고 특히나, 대구 20대 취업자는 1만3천명이 감소되었다.

‘일하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습니다.’라고 울부짖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자리가 없다 보니 일용직, 아르바이트 등 단기 임시 고용시장에서 취업 경쟁이 과열되고 심지어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에서도 조차 직무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트랜드 변화로 인해서 취준생들의 인턴, 현장실습, 해외 인턴까지 도전해보지만 이 역시나 ‘금턴(金-Internship)’이라는 신종어가 나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년들이 구직 기회를 찾아 타지로 떠나면서 사회적 요인으로 대구경북 지역 인구 감소 현상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청년구직자와 취업 준비생들에게 이제는 스스로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을 위해서는 작전과 전략이 시대이다. 위기 상황 속에서 언제까지 국가와 대학, 사회, 심지어 부모가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남들과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 등 개인적 역량분석을 통해서 커리어경력개발관리 방향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지역 청년들은 의리(義理)와 충직(忠直)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기본소양을 바탕으로 청년들 스스로 취업과 창업의 목표를 설정하고 위기 속에서도 많은 기업이 핵심 인재를 선호하고 있지만 청년들이 아직 기업에 대한 정보들이 부족하고, 무조건 공기업,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 보다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수많은 우수한 지역 기업으로 취업 후 경력을 쌓고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하는 전략을 만들 수 있는 자신만의 작전이 필요하다.

또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이제는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 시장을 타켓으로 기업 문화도 바뀌고 있다. 지역의 인재들이 일자리가 없다, 지역에 취업할 기업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인재들이 스스로 글로벌 역량을 개발하고 4차 선도산업에 적합한 빅데이터, ICT 등 전문기술력을 습득한다면 충분히 지역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해서 국내외의 많은 기업이 우리 대구경북을 찾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발생 당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은 이미 지역 시민의식에서 자가방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이는 경기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며, 지역 사회의 경기회복은 기업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친다. 또한, 국가와 각 관계부처, 사회적 경제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청년일자리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대구에서 창업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들이 아주 많다. 그러나, 이런 지역 기업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늘 호소하고 있다. 지역 기업은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해서 청년구직자들을 채용하고 지역 청년들은 커리어경력개발을 목적으로 지역 기업에서 실무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을 활용해서 지역 기업과 청년구직자들을 실질적인 일자리 매칭을 확대하기 위해서 민간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한 시기이다.

대구경북 지역 청년들의 글로벌 핵심인재가 되기 위한 청년 개개인의 작전과 전략을 갖추고 지역 사회의 선배 세대들의 지원이 있다라면 충분히 청년실업율을 극복할 수 있다.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는 대전제를 기본으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 영향력을 만드는 것은 이제는 국가나 정부의 정책보다는 지역사회의 선배들이 나서야 되는 시대이다. 청년들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개발을 하고 있다라면 분명히 우리 대구경북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을 넘어서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을 꼭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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