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거짓말에 책임져야…사퇴할 때까지 1인 시위 계속”
野 “거짓말에 책임져야…사퇴할 때까지 1인 시위 계속”
  • 이창준
  • 승인 2021.02.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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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법원 앞서 피켓 시위
‘金 체제 문제점’ 백서 제작 착수
“자신 거짓말에 책임 지기 바라”
安 “국민에 면목 없는 짓 그만”
주호영-김명수대법원장사퇴촉구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8일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공세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양심이 어떤 것보다 강력한 증인이란 것을 대법원장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김 대법원장이 중도 사퇴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6년의 신임 대법원장을 다시 임명할 수 있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가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며 고려 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대법원 앞에서 ‘권력에 충성하는 대법원장. 거짓의 명수 김명수는 사퇴하라’라고 쓴 패널을 들고 1시간 동안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대법원장을 향해 “하루라도 더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대법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끊임없는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장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 체제의 문제점을 백서로 만드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승만 정권하에서도 사법부의 수장은 올곧게 국가의 보루를 지키려 온몸을 던졌다”며 “국민 앞에 거짓말하고, 국회에는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시민단체에 고발까지 당한 김명수 원장은 자신의 거짓말에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법복을 벗고 정치를 하라”며 “권력의 바람이 불기도 전에 알아서 엎드릴 줄 아는 김명수식 처세술이라면 지금 당장 민주당에 입당한다 해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김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세 번째 반려한 후 여당은 임 판사 탄핵안을 꺼냈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수준이 아니라 짜고 치는 노름판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힐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법부 수장이 재판의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본질”이라며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국민에게 면목 없는 짓 그만하시고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몰아부쳤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지난해 5월 임성근 부장판사와의 면담에서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임 판사의 사표를 반려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애초 김 대법원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임 판사가 “사표를 수리하면 탄핵을 못 한다”는 김 원장 말이 담긴 녹취를 폭로하자, 결국 김 대법원장은 “송구하다”며 사과한 바 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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