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13살 어린이 성폭행 발생
대낮에 13살 어린이 성폭행 발생
  • 김주오
  • 승인 2010.07.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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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사건’ 발생 1개월 여만에 지역에서도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집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께 대구 달서구 성당동 K(13)양의 집에 낯선 남성이 침입, 음악을 듣고 있던 K양을 성폭행한 후 달아났다.

K양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중학생 오빠와 살고 있는 결손가정 자녀로, 평소 아버지와 오빠가 들어오기 전에는 혼자 집에 있거나 지역지원아동센터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을 다녔다.

이날도 K양은 공부방에 갈 시간을 기다리며 방과후 혼자 음악을 듣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침입,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K양과 한 집에 살고 있는 이웃 주민들도 범행 사실을 감쪽같이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범행 남성은 대문을 통해 K양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양은 성폭행을 당한 뒤 피해 사실을 친구에게 알렸고, 친구의 언니가 지역지원아동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경찰에 신고됐다.

현재 K양은 여성·학교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원스톱센터에서 인계돼 생활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시간 여 만에 성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리고 K양의 진술을 토대로 10대 후반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K양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이 입고 있던 검정색 반팔 티셔츠, 베이지색 반바지 차림과 지문, 체모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며 “수사 인력을 총동원해 인근지역에 설치된 방법용 CCTV자료를 분석하고, 성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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