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별관에 예방접종센터…이달 백신 공급 맞춰 운영
동산병원 별관에 예방접종센터…이달 백신 공급 맞춰 운영
  • 조재천
  • 승인 2021.02.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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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냉장고·자가발전시설 보유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가능
중구 외 나머지 구·군 순차 설치
일반 시민은 7월부터 접종 가능
대구 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중구 예방접종센터)에 마련됐다.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추진단은 2월 말 백신 공급 시기에 맞춰 접종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오전 중구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오픈은 길고 힘들었던 코로나와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을 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구 의료계의 모든 역량을 끌어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있어서도 가장 모범적인 도시, 모델이 되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대구동산병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병상을 내준 곳이기도 하다.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구·군마다 1개소 이상 설치되는데, 중구 예방접종센터가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그만큼 지역 다른 예방접종센터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계명대 의과대학 건물로 사용되던 병원 별관에는 백신 냉장고와 자가발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초저온 냉동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 접종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접종 대상자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전담 병원 의료진과 고위험 시설 종사자 등이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전담 병원 의료진 규모는 3천여 명으로 파악된다.

중구 예방접종센터는 크게 △대기 구역 △접종 구역 △관찰 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대기 구역에서는 예방 접종 접수와 문진표 작성이 이뤄지며, 접종 구역은 접종 대상자를 간단히 진찰하는 예진실과 접종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접종을 마치면 관찰실을 거쳐 접종 후 구역으로 가게 된다.

병원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15~30분 정도의 관찰 시간을 감안해 접종 후 대기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면서 “만에 하나 중증 이상 반응자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병원 응급실에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접종센터와 응급실까지는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센터는 중구 이외 7개 구·군에도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인구 50만 명이 넘는 달서구에는 2개 예방접종센터가 설치·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mRNA 이외 백신 접종은 위탁의료기관 800여 곳에서 이뤄진다. 시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일반 시민의 경우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현재 중구를 제외한 7개 구·군 예방접종센터의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후보지 17곳에 대한 현장 답사 등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센터 장소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구·군별 예방접종센터가 정해지면 설치·운영에 대한 일정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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