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 확진자 500명대… 다시 중대한 갈림길”
정부 “신규 확진자 500명대… 다시 중대한 갈림길”
  • 조재천
  • 승인 2021.02.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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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설 연휴 첫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방역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해 12월 25일 1천241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 오던 확진자 수가 어제 400명대에 이어 오늘은 500명대를 넘었다”며 “교회, 요양병원, 회사, 사우나, 음식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국내 발생 확진자 수의 75%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설 연휴에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수도권 시민의 방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지역 간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14일까지 연장했지만 설 연휴 첫날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오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권 1차장은 “휴대폰 이동량 조사에 따르면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3차 유행 억제에 효과적이었던 반면, 최근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의 대부분은 마스크 미착용, 거리 두기 미이행 등 방역 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였다”며 “설 연휴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13일 발표할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권 1차장은 “거리 두기에 따른 영업 제한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의견 수렴 결과와 오늘 토론 결과를 종합해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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