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고령층 접종 괜찮나… 질병관리청, 16일 접종 대상 확정
AZ 백신, 고령층 접종 괜찮나… 질병관리청, 16일 접종 대상 확정
  • 조재천
  • 승인 2021.02.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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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16일 구체적인 접종 대상을 확정한다. 

1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질병청은 1분기 백신 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16일 발표한다. 전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들은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질병청은 이달 초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 명과 요양병원·시설 환자 및 종사자 78만 명 등 83만 명을 대상으로 1분기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요양병원·시설 환자 및 종사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선 ‘신중 결정’ 의견을 낸 데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활용 범위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백신 접종 대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은 질병관리청이 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독일과 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을 보류한 상태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65세 이상에게도 해당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경우 1분기에 공급되는 백신이 제한적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 명분과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 6만 명분 정도다. 

이에 따라 질병청과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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