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설 연휴 코로나19 재유행 위험… 생활 방역 철저히”
방역 당국 “설 연휴 코로나19 재유행 위험… 생활 방역 철저히”
  • 조재천
  • 승인 2021.02.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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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설 연휴 동안 지역 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지고 가족 모임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지 않도록 ‘설 연휴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증가하는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설 연휴 동안 대면 접촉이 증가할 경우 감염이 재유행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득이하게 고향이나 친지를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짧게 머물러야 하고, 손 씻기 등 생활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날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504명) 기준 대비 101명 감소했지만 진단 검사 건수가 절반 정도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감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불안한 국면을 이어 가고 있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도 부천 영생교 관련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해당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22명 추가된 123명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 감염됐다.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 수는 2명 늘어나 97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 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잇따랐다. 대구 북구 일가족 확진 사례가 인근 치과와 음식점으로 번지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8명으로 늘었다. 부산 중구 재활병원과 해운대구 요양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42명, 21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와 관련해서는 추가 감염자 2명이 확인돼 누적 144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445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는 1천308명(24.0%)으로 나타났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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