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의사회장의 명예로운 퇴임
대구광역시 의사회장의 명예로운 퇴임
  • 승인 2021.02.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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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경대연합외과 원장
대구광역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8일 제 14대 대구광역시의사회 의사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정 홍수 전 대구시의사회 수석 부회장의 당선을 확정하였다. 이로써 이 성구 대구광역시 의사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말까지이며 4월 1일부터 정 홍수 회장 당선인이 회장을 맡게 된다.

요즘 우리나라는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3류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퇴임하는 이성구 회장의 리더십을 돌이켜 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첫째는 솔선수범이다.

그는 2020년 2월 대구에서 코로나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을 때 제일먼저 대구 동산병원의 코로나 환자 입원실에 자원봉사를 자처하여 코로나 환자를 직접 돌보았고 이후에 생활치료센터의 자원봉사도 가장 많이 하였다.

그 외에도 3년간 그의 활동을 보면 항상 힘들고 어려운 일의 최 일선에 있었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은 어려운 솔선수범으로써 일반 의사 회원들이 믿고 따를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둘째는 온고지신이다.

온고지신이란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안다”라는 논어의 위정 편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대구광역시의사회의 경우 이전에 회무를 책임지셨던 명예회장님들과 고문님들이 계신 모임이 있다. 고문단이라고도 하는 데 그 누구에게도 얻을 수 없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시기도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모임이기도 하다.

이성구 회장의 경우 항상 고문단의 경험과 지혜를 경청하고 젊은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고문단 선배님들과 소통하고 조언을 구해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셋째는 적재적소이다.

상임이사를 구성할 당시 맡은 바 업무를 가장 잘해낼 이사진을 구성하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고민하여 인사를 마무리하였고 이후에는 이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최대한 소통하였다.

각자의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믿고 맡겨두었으며 업무가 빠지는 경우가 없도록 항상 확인하여 빈 틈이 없게 하였다.

그 외에도 많은 리더십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있다.

필자의 경우, 그가 좀 더 큰일을 맡아 주셨으면 하는 조금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그가 생각하고 있는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한다. 그는 코로나 사태에 코로나 영웅으로 당시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여당 야당 없이 비례대표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하였고 이후에 대한 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추천이나 요구도 많았으나 일상이었던 내과 개원의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시도 의사회장이라는 자리가 권력이나 부가 있는 자리가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의사라는 전문가집단의 지역 수장이라는 명예가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어떤 지역의 경우 서로 회장이 되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잡음이 들려오는 곳도 있다.

대구광역시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 지부 중에서 가장 회무를 잘하고 회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이유를 찾으라 하면 이러한 리더십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4월이면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가 있고 내년이면 대선이 다가온다.

진심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권도 거짓과 위선으로 얼룩진 정치꾼들이 서식하는 곳이 아닌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이 일 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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