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2020년의 추억
[재테크칼럼] 2020년의 추억
  • 김주오
  • 승인 2021.02.14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 월배지점 차장
얼마 전 2020년을 끝내고 희망찬 흰 소띠 해인 신축년 2021년을 맞이하면서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증권시장의 변화를 기억해보고 올 해 나름의 전망을 해보려 합니다.

2019년 말부터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서서히 늘어나더니 2020년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 추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툭히 세계 각 국이 통일되고 일관된 확산 방지 노력과 처리 대책이 달라 코로나19에 대처하는데 시간적 여유를 갖지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초기에 대구지역에서 집단 감염 확산으로 공포심이 증가했지만 정부의 지침에 자발적으로 적극 수용하는 모범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확진자 증가 폭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런 상황에 대해선 모든 분들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럼 국내 증권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초반부터 각국은 국가 및 지역 간 이동을 중지하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각국의 증시는 급락을 초래하였고 국내 증시도 힘없이 밀려 3월 19일에 최저치 1,457.64포인트(종가)를 찍으며 패닉에 빠지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관/외국인 모두 지속적인 매도로 최악의 상황에서 일명 동학개미라고 칭하는 개인투자가의 등장으로 드라마틱하게 종합지수가 반등을 하고 2021년 연초 종합지수 3000포인트를 돌파하는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그동안의 주식시장은 기관, 외국인, 개인 등의 투자주체가 종합지수나 종목의 가격을 결정 지였지만, 사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1997년 IMF위기 이후 거대자본으로 무장한 외국인(투자은행)의 의사결정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양상이 현재까지 관생처럼 이어져오던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신흥 개인투자자들이 등장하여 증권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일명 동학개미라고 하는 개인투자가들의 특성을 보면, 먼저 현금(신용 포함)이 풍부하고 과거 중소형주나 각종 테마 등에 단기 투자하던 패턴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업종대표주, 정부정책주 등 확실한 종목에 선택과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가입자 계좌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하고 있으며 투자연령대가 20~30대로 주식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 이해도가 높고 휴대폰사용이 익숙하여 객장에서 모니터 보면서 하던 공간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스마트한 세대가 주식시장의 신흥주체로 등장한 것입니다.

작년 연말 올 해 2021년 종합지수를 예상하던 각 중권사들도 2100~2850포인트 박스권대를 제시하며 3000포인트를 예상하지 못해 지금은 좀 당황하고 있습니다. 즉 이 주식시장에서 전문가라고 하던 기관투자자(연기금 등)나 외국인도 이런 경험에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이젠 개인투자가들을 모래알 같다거나 의지가 약한 개미로 보던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당당한 투자 주체로써 주시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매도로 지수가 하락해도 매수로 대응하여 오히려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전환시킬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올 해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동등한 투자 주체로써 제 역할을 하고 2020년 코로나19공포로 인한 피해업종 및 종목들과 미국의 정권교체로 인한 새로운 정책관련주(신재생에너지 등)로 반등하기를 바라며 2021년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배포로 세계 모든 이들이 코로나19 이전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회복하기를 희망합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