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설 민심, 文 정부 손절이 대세”
김종인 “설 민심, 文 정부 손절이 대세”
  • 이창준
  • 승인 2021.02.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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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거품 꺼진단 느낌 받아
거대 여당 권력 갑질 도 넘어
구호만 요란한 용두사미 정권
임기응변 대응 코로나 악영향”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이번 명절에 보고 들은 설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설 민심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전반적으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 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 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특히 거대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많았다. 180석이 이 정권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밑바닥 민심 이반이 뚜렷했다”며 “‘이 정부가 포용적 성장을 하도 강조하길래 없는 사람들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기대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난 부동산 민심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서울, 지방할 것 없이 집값 급등과 전세난 여파로 文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일자리 정부라 자처하면서 일자리 사정이 어떻게 20년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냐는 볼멘 목소리도 컸다”며 “구호만 요란했지 뭐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는 용두사미 정권이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술이 닳도록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집권세력이 알고 보니까 각종 반칙과 특권에 찌든 기득권 세력이었다는데 배신감을 느꼈다는 분들도 많았다”며 “여권 집권층의 민낯에 국민 분노 게이지 상승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정치 방역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목소리도 컸다”며 “집권세력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그때그때마다 원칙 없이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면서 코로나 사태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설 차례도 세배도 못하게 막더니 막상 설이 지나자마자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5인 이상 식사를 여전히 금지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죽이고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입맛대로 거리두기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분통을 치는 분들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방역지침을 통해 교회 대면예배시 전체 수용인원 대비 30% 참석을 인정한만큼 이런 방식으로 카페 음식점 등 출입 기준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중환자 숫자와 잔여 응급 병상 확보 숫자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4월 보궐선거에서 들끓는 민심이 분출될 것이라 전망하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야권이 대안세력이 되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다”며 “우리당은 그동안 국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으로 당 쇄신을 지속하여 수권 대안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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