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차기당권 경쟁 ‘예열’…주호영·정진석 거론
野 차기당권 경쟁 ‘예열’…주호영·정진석 거론
  • 이창준
  • 승인 2021.02.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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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지휘·지선 공천 등 권한
朱·鄭 출마시 ‘양강구도’ 전망
원외 세력 움직임 관전 포인트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 경쟁이 물밑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차기 당 대표는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하는 등 실로 막강한 권한을 지녔다는 점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15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중진들이 이미 4·7재보궐선거 이후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주변에 내비치고 있다.

최근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띄는 차기 당권 주자로 홍문표·윤영석 의원을 꼽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하반기 당권 도전에 결심을 굳히고 각종 당원조직 행사, 개별 식사회동을 기회로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4·7재보선 공관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도 후보군이다.

두 사람은 공개적인 의사표명은 삼가고 있지만, 당내에선 비공식적이나 의견을 수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한 의원은 “주·정 의원은 출마시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선 이상 중진급에서 조경태·권영세·서병수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원외 세력의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옛 비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두고 ‘킹메이커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주목된다. 다선·비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선 김 전 대표가 ‘대선관리형’ 대표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중진은 “대선은 경험 없는 사람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큰 선거”라며 “큰 선거를 여러번 치뤄 본 김 전 대표가 적격”이라고 했다.

초선들 사이에선 거부감이 적지 않다. 한 수도권 의원은 “정치적 수완은 있지만, 과거로 회귀하는 인상을 주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4월 보선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 중 한 곳이라도 승리한다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중도 성향과 초선들 사이에서 호남과 젊은층으로의 당 외연 확장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김종인 카드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강하다.

그러나 한 재선의원은 “김 위원장 본인도 전혀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설사 마음을 바꾼다고 해도 원내에서 계속 지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일부 서울·부산시장 주자들이 당권 경쟁으로 ‘유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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