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7.3% '이직 희망'…이직 사유 1위 '복지·근무환경 개선'
직장인 57.3% '이직 희망'…이직 사유 1위 '복지·근무환경 개선'
  • 김주오
  • 승인 2021.02.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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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협상 전후, 연간사업계획 구상에 따른 인력보강 등 본격적인 이직 철을 맞았다. 평생직장이란 말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더 나은 조건으로의 이직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이직사유가 10년전에는 ‘연봉‘ 때문이었다면 현재는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을 더 중요시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72명을 대상으로 ‘이직사유’에 대해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 57.3%는 올해 이직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직 희망 사유(복수선택)로는 35.2%가 ‘현 직장보다 더 나은 복리후생을 받으며 일하고 싶어서’를 꼽았다. 실효성 있는 기업 복지와 복리후생 등의 근무환경이 직장을 바꾸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 것. ‘연봉’은 30.9% 득표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고용안정성이 높은 직무 또는 기업으로 옮기고 싶어서’(8.9%), ‘진로개발·직무전환’(7.6%), ‘평소 희망하던 기업이 있어서’(6.7%)등이 이어져 고용안정성 및 직무개발에 대한 직장인들의 열망도 엿볼 수 있었다.

그 밖에 ‘업무강도가 높아서’(5.0%), ‘현 직장의 경영악화’(3.5%) 등 재직중인 기업에서의 불만사유가 곧 이직을 마음먹게 된 배경으로도 작용했는데, 이 같은 불만은 ‘스트레스 과다’, ‘상사와 불화’등의 기타 답변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특기할 점은 10년 전과 비교해 직장인들의 사고가 달라진 점이다. 지난 2010년 인크루트가 동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이 이직하는 가장 큰 사유는 ‘연봉’(30.5%)이 꼽힌 바 있다. 뒤를 이어 ‘불투명한 회사의 미래’(21.2%),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14.8%), 이 외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11.0%), ‘적성과 맞지 않아’(7.1%), ‘과다한 업무’(6.2%), ‘회사동료 및 상사와의 갈등’(5.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당시 11.0%에 그치던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 비율이 현재 3배이상 높아졌고 ‘연봉’ 또한 제쳤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비중이 달라졌음이 전해진다.

한편 재직기업별 이직사유 역시 차이를 보였는데 현재 대기업 재직자의 경우 연봉(34.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데 비해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 재직자는 일제히 복지 및 근무환경(37.8%, 36.8%)을 가장 많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현재 대기업 재직자는 대기업으로의 이직을 가장 많이 희망하는가 하면, 현 중견기업 재직자는 대기업(37.9%)으로, 현 중소기업 재직자는 중견기업(32.4%)으로의 이직을 원한다고 답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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