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살아보기’ 청년들, 농촌 새일꾼으로
‘의성 살아보기’ 청년들, 농촌 새일꾼으로
  • 김상만
  • 승인 2021.02.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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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28명 중 15명 지역 정착
레스토랑 등 창업·기관단체 취업
올해도 21일까지 입주신청 접수
내달 중순부터 12주 동안 활동
의성살아보기_3기_모집_포스터
의성 살아보기 3기 모집 포스터.

‘도시청년 의성 살아보기’에 참여한 청년 절반이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 살아보기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도시청년들이 지역주민과의 만남 및 농촌 체험을 통해 정착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울·경기·대구·부산 등 전국에서 온 28명의 청년들이 ‘의성 살아보기-청춘구 행복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대 출신부터 시드니에서 요리를 전공한 학생, 한국화 전공자까지 다양한 청년들이 모였다. 무한경쟁에 지친 청년들에게 신선한 힐링을 제공하고 주민과 함께 부대끼면서 농촌생활의 가능성도 일깨워 주었다.

‘의성 살아보기’ 기간이 끝난 후 절반이 넘는 15명의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 꿈을 펼치고 있다.

‘청춘구 행복동’ 운영진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 관내 기관단체에 취업하기도 했다.

직접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프로젝트 담다’와 ‘안사우정국’이다.

‘프로젝트 담다’팀은 안계평야 풍경을 담은 수제비누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화를 전공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농촌의 멋을 그림으로 표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각오다.

‘안사우정국’팀은 비어있는 안사우체국을 리모델링한 퓨전레스토랑 개업 준비에 한창이다. 식사제공 뿐 아니라 농산물 재배와 가공 그리고 요리까지 직접 체험하는 레스토랑을 만들고 있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함께할 도시청년을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모집 중이다.

신청방법은 청춘구 행복동 홈페이지(hangbokdong.com) 내 ‘입주 신청’을 통해 하면 된다. 서류 및 화상 면접을 거쳐 최종 15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청년들은 3월 중순부터 12주 동안 의성군 안계면에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의성 살아보기의 무대가 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도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팜 청년농부와 청년 CEO 육성, LH청년행복주택과 안계행복플랫폼 건립, 도시재생뉴딜 사업 등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어 청년이 넘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기대된다.

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속적인 지원과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시 청년들이 농촌의 새로운 일꾼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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