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울시장 선거, 대선 기초 벽돌 쌓는 선거”
김종인 “서울시장 선거, 대선 기초 벽돌 쌓는 선거”
  • 이창준
  • 승인 2021.02.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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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 1차 맞수토론
오신환-나경원, 부동산 공방
오세훈·조은희, 박영선 ‘협공’
26일까지 맞수·합동토론 진행
내달 4일 최종 후보 발표 예정
제1차맞수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오신환, 오세훈 경선 후보, 김종인 비대위원장, 나경원, 조은희 경선후보,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6일 1차 맞수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본경선 토론회를 진행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우리 국민의힘으로서는 매우 중차대한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1년 후 실시되는 다음 대선의 가장 기초가 되는 벽돌을 쌓는 선거가 바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잘 알다시피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란 것은 오늘 우리가 현실에서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과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번영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기호순)에 대해선 “네 후보가 하나라는 생각에서 토론회를 잘 마쳐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약 90분 동안 진행된 1차 맞수토론은 1부와 2부로 나눠 오신환-나경원 예비후보, 조은희-오세훈 예비후보가 각각 1대1로 자유토론을 실시했다.

오신환·나경원 후보간 토론에서는 부동산 정책의 현실성 문제를 두고서 맞붙었다.

오 후보는 “나 후보의 원더풀 공약을 보면 10년간 70만호 공급하고, 공공임대가 20만호, 반값아파트 공약이 10만호로 (공공 관련) 규모가 30만호에 이른다”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의 공공분양 30만호와 다르지 않다”고 공약의 현실성을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박 후보는 5년을 말하지만, 10년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민간 분양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부채납 등으로 토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또 20대 국회 당시 패스트트랙 사태와 조국 전 법무장관 거취 파동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오세훈·조은희 후보는 토론에서 충돌을 피하고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협공했다. 2010∼2011년 서울시장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손발을 맞췄던 두 후보는 잠재적 경쟁자인 박 후보의 핵심 공약을 주거니 받거니 비판하면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두 후보는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오 후보는 조 후보가 서초구청장으로서 도입한 횡단보도 그늘막을 거론하며 “위민행정의 극치”라고 치켜세웠다. 조 후보는 “만감이 교차한다. 여전히 오 후보가 성공하리라 믿고 있다”고 응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1차 맞수토론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2차 맞수토론(1부 오신환-오세훈, 2부 조은희-나경원) △23일 3차 맞수토론(1부 오신환-조은희, 2부 나경원-오세훈) △26일 비전토론(4인 합동)을 진행한다. 국민의힘 최종후보는 오는 3월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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