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조정훈에 여야 후보들 ‘러브콜’
금태섭·조정훈에 여야 후보들 ‘러브콜’
  • 이창준
  • 승인 2021.02.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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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논리 탈피 시민후보 부각
토론회 개최·연대 등 의견 나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단기필마로 뛰어든 무소속 금태섭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를 향해 여야 후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 양당 구도에서 벗어나 있는 두 후보를 포용할 시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시민 후보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는 지난 15일 조정훈 후보와 전화 통화를 했다. 앞서 조 후보까지 참여하는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공식 제안한 지 이틀 만이었다.

두 후보는 서울시민을 위한 공약을 주제로 계속 소통하자고 뜻을 모았고,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까지 열어둔 것으로 알려진다.

나 후보는 지난 14일에는 금태섭 후보와 남산 둘레길을 같이 걸으며 집권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야권 연대와 재보선 이후의 정치 구상에 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같은 당 조은희 후보는 지난달 26일 금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두 후보는 서울시장을 탈환하려면 야권이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러려면 새 인물로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도 이들에게 앞다퉈 손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지난 2일 당원들 눈 밖에 난 금 후보까지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같은 당 우상호 후보는 8일 “진보 진영 총결집”을 주장하며 조 후보와 정책 토론을 벌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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