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6일부터 백신 1차 접종 시작

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 등
총 217곳 1만600여명 대상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 추진단은 오는 26일 지역 217개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1만 6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데 따라 만 65세 이상은 이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17일 대구시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1만 600여 명에 대한 1차 접종은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이뤄지며, 2차 접종은 4월 내지 5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 등 의료진이 있는 시설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요양시설에 대해선 자체 촉탁의 또는 보건소 방문팀이 접종을 실시한다. 백신 접종은 동의한 이들에 한해 이뤄지며,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우선 접종 대상자의 시스템 등록 및 백신 접종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지역 124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만 1천900여 명은 3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는다. 2차 접종은 5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22일부터는 119 구급대와 역학 조사 및 검역 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 535명이 1차 접종을 받는 것으로 예정됐다. 일반 시민들은 7월부터 지역 8개 예방접종센터와 800여 개 위탁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접종 참여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8일에는 대구시간호사회 교육센터에서 백신 접종 간호사를 대상으로 임상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또 19일에는 지역 군·경과 함께 백신 수송·보관·유통 관련 범정부 통합 모의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재천·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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