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성폭행 한 10대 중학생 검거
초등학생 성폭행 한 10대 중학생 검거
  • 김주오
  • 승인 2010.07.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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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발생한 대구 여자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피의자가 사건 발생 이틀만인 지난 3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성폭행 피해를 당한 초등학생과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중학생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3일 평소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로 K(15)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군은 지난 1일 대구 달서구 성당동 A(13·초등6)양의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방과후 학원에 가기 전에 혼자 컴퓨터로 음악을 듣고 있던 A양을 1차례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양 집의 대문에 달린 끈을 잡아 당겨 대문을 열고 타고온 자전거를 마당에 세운 후 현관문을 통해 A양의 집에 들어가 우발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성폭행 사건 신고 접수 뒤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발생장소인 다세대주택 구조, 용의자가 타고 온 자전거를 마당에 세운 후 범행한 점, 공동화장실을 사용한 점, 사워를 한 점 등을 토대로 피해자의 주변 인물 소행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경찰은 3일 오후 4시께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성폭행 피해 아동보호센터에 보호를 받고 있는 A양을 2시간가량 법최면수사를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와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중학생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됐다.

A양은 법최면수사에서 “얼굴 생김새와 예전에 본적이 있는 아는 사람 같다”는 등 구체적인 진술을 했으며 경찰은 용의선상에 오른 K군을 긴급체포해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K군은 경찰조사에서 “A양 집에 놀러 갔다가 A양이 혼자 방에 있어 우발적으로 성폭행했다”며 “잘못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관계자는“K씨는 현재 성폭행한 혐의가 범죄인지 알고 있고,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행 피해자 A양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안정을 찾은 뒤 성폭행 피해아동 쉼터로 옮겨져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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