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선발 경쟁, 최후에 웃는자 누구냐
삼성 5선발 경쟁, 최후에 웃는자 누구냐
  • 석지윤
  • 승인 2021.02.18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왕년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아기사자 양창섭 등 후보 쟁쟁
루키 허윤동·이승민도 호시탐탐…장필준 선발 전환도 변수
백정현
백정현

양창섭
양창섭

허윤동
허윤동

이승민
이승민

장필준
장필준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2021시즌 가동할 선발진의 밑그림을 거의 완성한 상태다. 외국인 원투펀치 뷰캐넌과 라이블리가 1·2선발을, 영건 듀오 좌완 최채흥과 우완 원태인이 각각 3선발과 4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5인의 선발 로테이션 중 4자리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마지막 남은 5선발 한자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로선 ‘왕년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이 유력한 상황이다. 백정현은 차우찬의 이적으로 공백이 된 좌완 선발자리를 차지하며 2017~2019시즌 윤성환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등 외국인 원투펀치에 이은 3선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부진과 부상이 거듭돼 시즌아웃되며 체면을 구겼다. 이 탓에 생애 첫 FA 권리행사까지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부진을 맛봤던 백정현은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최근 재활훈련 후 첫 불펜 피칭을 가진 그는 허삼영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차근차근 5선발 진입을 위한 계단을 밟아나가는 상태다.

백정현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는 ‘아기사자’ 양창섭이다. 2018 드래프트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데뷔 첫 해 역대 최연소 첫 경기 선발승(18세 6개월 6일)을 달성하는 등 19경기(17선발)에 출장해 87.1이닝 동안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라는 성적을 거두며 차기 삼성 마운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2019시즌을 앞구고 진행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돼 수술대에 올랐다. 이 때문에 1년이 훌쩍 넘는 재활 기간을 거쳐 2020시즌 막바지에야 1군에 합류했다. 양창섭에게 쏟아지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 양창섭이 복귀를 목전에 두자 “복귀 직후부터 선발진에 투입해 무리시킬 계획은 없다. 그가 야구를 1, 2년 하고 말 것도 아니고 차기 삼성 마운드의 중심이 되어줄 선수다”고 못박을 정도로 그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신인들도 호시탐탐 선발 마운드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데뷔한 ‘고졸 루키’ 좌완 허윤동과 이승민은 나란히 선발승으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하며 좌완 갈증에 시달렸던 삼성에 단비같은 존재로 부상했다. 갓 데뷔한 신인인 만큼 지난해 미숙한 모습 역시 존재했지만 이들은 이를 보강하기 위해 겨우내 전지훈련에서 땀흘리고 있다.

베테랑 불펜 장필준의 선발 전환 역시 변수다. 수년간 삼성의 필승조를 맡아온 장필준은 지난해 빼어난 구위에도 불구하고 불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고육지책으로 허삼영 감독은 시즌 막판 그를 선발투수로 출장시켰다. 이는 효과를 발휘해 장필준은 선발 출장한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를 당했지만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역시 경우에 따라 선발 투수로 출장할 그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선발진에서 부상이탈자가 다수 발생하자 선발 역할을 훌륭히 해낸 잠수함 투수 김대우 역시 언제든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자원이다.

올 정규시즌 개막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발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 경쟁에서 누가 허삼영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