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머리 싸움’ 치열
野,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머리 싸움’ 치열
  • 이창준
  • 승인 2021.02.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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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정부 구상·연정 의제 꺼내
국민의힘-국민의당 지지층 뺏기
경선룰 협상 보선 직전까지 갈듯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제3지대 후보들이 단일화 방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로 등극하기 위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머리싸움이 치열하다고도 할 수 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우리 당 후보들이 내놓은 서울시 연립정부나 자유주의상식연합 등의 구상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층을 끌어오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안 후보가 출마와 동시에 ‘연정’ 의제를 꺼낸 것은 “우리 당 지지를 받으려고 깔아놓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최종 단일화 경선이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치러지는 만큼 새 판 짜기 아이디어로 국민의힘 후보들은 안 후보 지지층을, 안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낙승을 거두기 위해선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 진보층까지 골고루 지지를 얻을 때 가능하다고 보기때문이다.

한편에선 본선 출마 기호를 놓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국민의힘은 기호 2번, 국민의당은 기호 4번을 통한 단일화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전략실장으로 임명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통화에서 “우리 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전략을 짜겠다”며 “안 후보의 입당이 가장 바람직하고, 최종적으로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기호 4번으로 본선에 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각 조 승자 간의 경선룰 협상도 재보선 직전까지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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