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을 할 때 색(色)을 선택하는 것은, 매일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과 같다. 그날의 날씨와 감정 또는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옷은 매번 달라진다.
이러한 색들은 시각의 인지를 거쳐 감성의 색으로 재해석되어 캔버스위에 담아낸다. 매일매일 변화하는 나의 감성의 색처럼 관람객은 저마다의 감성과 관점으로 색을 읽어나간다.
‘선물’시리즈는 현존에 대한 감사함의 이야기이다. 캔버스에는 일상에서 흔하게 주고 받는 ‘선물’의 이미지가 개인적인 감성의 색(色)조각들로 담겨진다. 각각의 색조각이 캔버스 위에 모여 하나의 형(形)을 이루며 이미지를 만들어내듯, 과거 나의 시간들이 모여 현재 내가 존재하게 된다. 달콤한 분홍과 그렇지 않은 모든 것까지도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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