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재명, 국민 우롱·모독”
“文·이재명, 국민 우롱·모독”
  • 윤정
  • 승인 2021.02.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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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위로금 지급’ 맹비난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 취급
보선·대선 앞둔 시점 매표행위
자영업자 등 집중지원이 중요”
유승민
유승민 전 의원은 “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위대한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저급한 정치는 바로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어제(20일) 나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원시 유권자’가 대체 무슨 말인지 처음 보는 단어라 그 뜻을 모르겠지만 과연 누가 국민을 모독하는지 분명히 해 두자”며 “만약 국민을 ‘돈 뿌리면 표를 주는 유권자’로 생각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분명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들야말로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하고 모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총선 직전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뿌렸다. 지금은 재보선과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전국민에게 ‘위로금’을 주겠다고 말한다”라며 “이 지사는 이미 두 번이나 전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보고 매표행위를 하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선거 전에는 전 국민 보편지급을 했다가 선거 후에는 피해계층 선별지급으로, 선거가 다가오니 또 보편지급으로, 조삼모사(朝三暮四)를 밥 먹듯이 하는 행태부터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한 증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는 국민이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라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 지난 총선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전 국민 지급에 반대해 왔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K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소비 진작 효과가 큰 정책은 저소득층·자영업자·소상공인·실업자 등 코로나로 피해를 본 국민들을 집중적으로 돕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악성 포퓰리즘에 빠져 전 국민을 상대로 돈을 뿌리면 정작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겪으며 국가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는 국민들이 외면당하고 소외받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전날(20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발언을 옮겨적으며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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