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클럽골목 인파로 북적
20대 중심 술집마다 긴 대기줄
업주,반색…일부는 불만 토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20대 중심 술집마다 긴 대기줄
업주,반색…일부는 불만 토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이후 맞은 첫 주말, 대구 지역 번화가는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정부 방침에 따라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영업이 불가하지만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시간 제한이 풀려 거리는 주말을 만끽하는 이들로 가득 찼다.
20일 밤 9시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었던 이곳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줄곧 옷 가게였던 장소가 하나둘 술집으로 바뀌면서 클럽 골목은 초입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20대 젊은층은 이미 만석인 술집을 둘러싼 채 장시간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동성로에 왔다는 A(24·남) 씨도 늘어선 행렬에 동참했다. 그는 “이전에는 영업시간 제한이 있어서 어차피 오랫동안 놀지도 못했다. 그래서 한동안 시내에 안 오다가 거리 두기가 완화돼 오랜만에 찾았다”며 “술집에 사람들이 많다 보니 코로나에 걸릴지 모른다는 불안함도 들지만 솔직히 ‘설마’ 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간 비싼 임대료를 내고도 일찍 문을 닫아야 했던 이곳 자영업자들은 거리에 인파가 몰리자 반색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오랫동안 쌓인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 영업주는 “코로나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클럽 골목 인근을 둘러보면 문을 닫은 가게도 쉽게 볼 수 있을 거다. 매달 나가는 돈이 있는데 영업조차 할 수 없으니 버티고 버티다 그만둔 것”이라며 “이제 코로나 사태가 안정이 돼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20일 밤 9시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었던 이곳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줄곧 옷 가게였던 장소가 하나둘 술집으로 바뀌면서 클럽 골목은 초입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20대 젊은층은 이미 만석인 술집을 둘러싼 채 장시간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동성로에 왔다는 A(24·남) 씨도 늘어선 행렬에 동참했다. 그는 “이전에는 영업시간 제한이 있어서 어차피 오랫동안 놀지도 못했다. 그래서 한동안 시내에 안 오다가 거리 두기가 완화돼 오랜만에 찾았다”며 “술집에 사람들이 많다 보니 코로나에 걸릴지 모른다는 불안함도 들지만 솔직히 ‘설마’ 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간 비싼 임대료를 내고도 일찍 문을 닫아야 했던 이곳 자영업자들은 거리에 인파가 몰리자 반색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오랫동안 쌓인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 영업주는 “코로나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클럽 골목 인근을 둘러보면 문을 닫은 가게도 쉽게 볼 수 있을 거다. 매달 나가는 돈이 있는데 영업조차 할 수 없으니 버티고 버티다 그만둔 것”이라며 “이제 코로나 사태가 안정이 돼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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