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액영복’ 방패연 띄워 코로나 종식 기원
‘송액영복’ 방패연 띄워 코로나 종식 기원
  • 지현기
  • 승인 2021.02.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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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옥 명인 50여년만에 행사
25일 안동시 낙동강변 둔치서
방패연
이종옥 명인(강호연가 대표)이 행사를 앞두고 전통 액막이 연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신명이시여, 벌써 1년 동안이나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저 모진 괴질 코로나를 당장 거두어 주소서!“

정월대보름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하는 액막이 전통 방패연 띄워 보내기 행사가 50여년 만에 안동에서 처음 열린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대표 권동순)이 이종옥 방패연 명인, 하회마을 김종흥 장승백이 명인, 최명희 민속신앙 명인을 초청해 오는 25일 안동시 정상동 낙동강변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연날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맞는다는 의미의 ‘송구영신’과 코로나 액운을 멀리 보내고 복을 맞이한다는 ‘송액영복’ 등 문구를 쓴 방패연을 하늘높이 띄워 올린 후, 연줄을 잘라 날려 보내는 등 전통 풍속 그대로 진행된다.

송액 고유제를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액풀이 무속 한마당과 복을 빌어주는 영복 풍등제로 이어지며, 가오리 줄연과 대형 공기부양연에 ‘코로나야 물럿거라’ 등의 현수막을 달아 날려 행사장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한편, 1950년대만 해도 안동지방에는 정월대보름 밤엔 보름달 맞이, 달집 태우기로, 낮엔 하늘높이 액막이 방패연 띄워 보내기를 하면서 송구영신을 바라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등 한해의 송액영복을 비는 풍습이 있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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