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어느 나라도 전국민 위로금 없어”
김종인 “어느 나라도 전국민 위로금 없어”
  • 이창준
  • 승인 2021.02.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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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급 거론에 비판
“합리적 사고로 말씀을 해달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위로금’ 지급을 거론한 데 대해 22일 “좀 정상적 상황으로 돌아가서 합리적 사고로 말씀을 해달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과연 대통령은 국가 재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그런 말씀을 했는지, 상당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모든)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주겠다는 선심성 얘기를 하는 예를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두고 당정이 충돌하자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강조했던 문 대통령의 지난 8일 수석·보좌관회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김 위원장은 “그때는 어떤 생각에서 그런 얘기를 했고, 지금 갑작스럽게 전국민을 상대로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 발상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정부의 방역으로 경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보상을 위한 재난지원금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소득이 전혀 변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정부가 무슨 근거로 위로금을 지급한다는지 소상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 면허 취소 가능하게 하는 의료법개정안 두고 정부여당과 의료협회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하필이면 지금 코로나 사태 계속 진행 중인 과정이고, 의사들 협조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의사 심기 건드리는 시도 하는지 납득이 안간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무소속 금태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논쟁을 벌인 ‘도심 퀴어 축제’와 관련, “거기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어서 일괄적으로 뭐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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