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인 손승우, 벌써부터 기대 ‘한 몸에’
고졸신인 손승우, 벌써부터 기대 ‘한 몸에’
  • 석지윤
  • 승인 2021.02.23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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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센스 좋고 크로스 정확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한 선수”
선배들 가운데서 존재감 드러내
시즌 후반 출장 기회 얻을 수도
손승우
대구FC의 고졸신인 손승우(18)가 데뷔 전부터 코칭 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대구FC 제공

지난주까지 진행된 대구FC의 경남 남해 전지훈련에서 코칭 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의 이목을 끈 선수가 있다. 올해 입단한 고졸신인 손승우다. 그는 수원삼성 산하 유스 매탄중을 거쳐 천안제일고를 갓 졸업한 신인이지만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훈련장과 연습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올해 신인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도 그 중에서도 손승우를 점찍어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이 감독은 “남해에서 꾸준히 지켜보니 (손)승우가 센스도 돋보이고 정확한 크로스까지 겸비해 장차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올해 전력으로 분류하진 않았는데 이 페이스대로 성장해준다면 올시즌 팬들 앞에서 선보일 가능성 도 있다”고 평가했다.

구단 상황도 손승우의 빠른 데뷔에 유리하게 갖춰져 있다. 손승우의 포지션은 레프트백. 이는 대구의 취약 포지션이기도 하다. 지난 몇 년간 대구의 주전 레프트백은 황순민이 차지했다. 본래 미드필더였던 황순민은 전통적인 레프트백들과는 다르게 수비력이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미드필더 출신답게 탁월한 시야와 볼줄기를 바탕으로 세징야에 집중된 대구의 공격 작업을 분산시키는 등 ‘대구형 레프트백’으로 활약하며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황순민은 지난 시즌 도중 피로골절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신창무, 김동진, 장성원 등이 그를 대신해 레프트백으로 출장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주전으로 자리잡는데 실패했다. 이에 대구는 시즌 종료 후 서울 이랜드에서 연령별 대표팀 출신 서경주를 영입하는 등 약점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황순민이 지난해 당한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지금 서경주와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손승우의 프로데뷔가 예상 이상으로 앞당겨질 수 있는 셈이다.

올해 대구의 일정이 빡빡해진 것도 호재다. 올시즌 K리그1은 이전처럼 38라운드(정규라운드 33, 파이널 라운드 5)를 치른다. 여기에 2년만에 복귀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와 FA컵 등 지난해에 비해 대구가 치러야할 경기가 대폭 늘어나며 일부 주전 선수들로만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이에 따라 주중 경기나 FA컵 등에선 신인급 선수들에게 출장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병근 감독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답지 않게 가진 것이 많인 선수지만 당장 리그에서 선발로 내보낼 계획은 아직 없다”며 “처음엔 FA컵 등에서 출전 경험을 쌓다 시즌이 중 후반에 접어들면 리그에서도 출장 기회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새내기 손승우가 언제쯤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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