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앞두고 오곡·부럼 가격 50% 급등
정월대보름 앞두고 오곡·부럼 가격 50% 급등
  • 강나리
  • 승인 2021.02.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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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생산량 적어 품목 가격↑
전통시장 15만원·마트 20만원
곡물 가격 상승 여파로 정월대보름(2월 26일)에 먹는 부럼, 오곡 등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50% 가량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주요 품목 1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모든 품목을 구매할 때 드는 비용(4인 기준)은 15만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0.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오곡밥 재료 5개(찹쌀, 수수, 차조, 붉은팥, 검정콩)와 부럼 재료 5개(잣, 밤, 호두, 은행, 땅콩)다.

대형마트에서 이 품목을 구매할 경우 19만7천94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모든 품목이 올랐는데, 특히 오곡밥 재료 중 수수가, 부럼 재료 중에선 잣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기준 수수(750g) 가격은 9천원으로 지난해보다 80%, 잣(600g)은 7만8천원으로 77.3%나 뛰었다. 잣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입량이 줄고 국내 비축 물량의 소비가 늘면서 이미 가격이 오른 상태였다. 기상 악화로 흉년까지 들면서 가격이 더욱 치솟았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낟알 형성 시기에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일조시간이 감소하고 강수량이 증가하는 등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았다”며 “낟알이 익는 시기에는 태풍, 기온 감소 등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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