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잇고 UAM 날리고...수성-경산 생활권 통합 첫발
교통망 잇고 UAM 날리고...수성-경산 생활권 통합 첫발
  • 정은빈
  • 승인 2021.02.23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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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체육 등 인프라 공유
미래 첨단산업특구 조성 추진
UAM 노선 개발 공동 논의
지하철·도로 늘려 연결 확충
수성경산경제협력기본구상용역최종보고회
23일 오후 경산시청에서 개최된 ‘수성·경산 경제협력 기본구상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오른쪽)이 생활권 통합을 추진하는 소감을 전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과 경북 경산시청이 23일 ‘수성·경산 경제협력 기본구상 용역’ 결과를 내놓고 생활권 통합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여기에는 두 지역이 상생하고 공동으로 발전하기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이 담겼다. 산업·사람·SOC(사회간접자본)·행정 등 4개 분야, 총 44개 사업에 이르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두 지역은 수성구 사월동·신매동·욱수동, 경산시 대정동·정평동·옥산동 등을 경계로 맞닿아 있다. 특히 경계지역에 거주하는 수성구민은 수성구 내 보건소·도서관 등 편의시설보다 경산의 시설이 가까운 상황이고, 평생교육시설 수는 수성구로 기울어 이 같은 인프라를 공유하게 되면 주민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먹거리 공동 발굴

산업 분야는 크게 4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수경(수성+경산) 미래산업 프로젝트 △퍼스널케어 융합산업 육성 프로젝트 △콘텐츠 기반 청년인재 양성 프로젝트 △수경형 일자리 프로젝트다. 세부사업은 미래형 모빌리티산업 육성, 비대면 기반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뷰티산업 육성, 창작 기반 콘텐츠 개발 인재 양성 등 모두 11개다.

수성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 기반은 경산까지 확대한다. 수성구 수성못부터 경산 소월지까지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과 연계할 수 있는 UAM 이착륙장 조성과 노선 개발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지혜(智慧)산업을 발굴·육성하는 ‘미래 첨단산업 특구’는 수성대, 대구대, 영남대 등 대학을 중심으로 조성하고, 해당 산업의 업종별 서비스 실증 등 지원도 꾀한다. 경산시립도서관을 ‘웹툰 창작 캠퍼스’로 활용하고, 수출지향형 게임콘텐츠 제작을 공동 지원하는 방안도 눈길을 끈다.

◇청소년은 교육, 청년은 일자리 지원

사람 분야는 다시 △글로벌 미래교육특구 △문화이음 프로젝트 △온디멘드(on-demand·이용자 요구에 따른) 문화관광 지대 △수경형 청년 행복 프로젝트 등 4개 프로젝트, 14개 사업으로 이뤄진다. 경산지식산업지구,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수성경산 미래인재개발원(가칭)’ 신설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제학교를 설립해 미래교육특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문화이음 프로젝트의 하나인 ‘웹툰만화산업 클러스터’는 수성문화재단과 경산문화원이 공동으로 조성한다. 청년층 주거지원을 위한 주택·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해 ‘청년특화주택’을 제공하고 ‘수경 청년살림 지원센터’를 거점으로 기업 정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핵심 사업의 하나다.

◇지하철·도로 신설

SOC 분야에는 △미래 신교통 연결 프로젝트 △광역교통망 연결 프로젝트 △스마트 트윈시티 조성 △클린 세이프 에코도시 조성 등 4개 프로젝트, 11개 사업이 속한다. 대구시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신설역 역사를 고모역에 건설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했다. 고모역은 동대구역과 경산역의 중간 지점이다. 향후 UAM 사업과 연계하면 하양역, 연호역에 UAM 환승 터미널을 조성하고 고모역을 이들의 환승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대구권 광역도로를 수성구 신매동부터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까지 확장하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진량읍 행정복지센터까지(7.53㎞), 3호선을 진량읍까지(18㎞) 각각 연장해 두 지역을 이을 다리도 늘린다. CCTV통합관제센터를 활용한 안전망 구축, 고산정수장 배수지와 경산정수장 동부배수지 통합관리 등도 꾀한다.

◇생활권 하나로

행정 분야 아래는 △지역 밀착형 생활 SOC 공유 프로젝트 △수경형 행정두레 사업 추진 등 2개 프로젝트, 8개 사업이 있다. 먼저 수성구, 경산시의 복지·건강·체육시설 등 편의시설 이용자 범위를 확장해 인프라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구시립화장장인 명복공원도 지역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건의한다. 명복공원 사용료는 1구당 70만원으로, 수성구민은 18만원에 이용할 수 있지만 경산시민은 1966년부터 2016년까지 전액 부담해야 했다. 경산시가 화장장례금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부터는 비용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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