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효과 사라지는 내일부터 확진자 증가”
“주말효과 사라지는 내일부터 확진자 증가”
  • 조재천
  • 승인 2021.02.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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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57명…수도권 267명
대구 10명 중 재활병원 3명
“최근 한달 정체…금주 분기점”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두 자릿수로 올랐다.

앞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는 확진자가 잇따른 데다 해외 유입 사례까지 겹치며 최근 확진자 발생 감소 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10명 증가한 8천568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11명을 기록한 뒤 20일 9명, 21일 8명, 22일 4명 등 사흘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10명대로 증가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북구 소재 재활병원과 연관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해당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환자, 1명은 병원 종사자로 확인됐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환자 21명, 종사자 4명, n차 감염자 2명 등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구 소재 식당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또 다른 1명은 관련 확진자의 동거 가족이다. 해당 식당과 연관 있는 확진자 수는 식당 직원 7명 포함 총 17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격리 해제 전 시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3명은 각각 북미(2명)와 중국 외 아시아 국가(1명)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전국에서는 357명이 새로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127 명, 서울 12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 267명, 비수도권에서는 8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5명은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3일)까지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인한 확진자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서 “내일부터는 환자가 증가할 것 같고, 글피(26일)까지 증가 추이가 어느 정도까지 갈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 달간은 정체기로, 뚜렷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는 상황이라서 감소세로 돌아서게 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설 연휴가 끝난 지 1주 정도가 지난 시점이라 이에 대한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상황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감염 확산세 등을 고려해 오는 26일 내지 27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및 방역 수칙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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